제주문화예술재단 '삶과 문화' 48호 표지. ⓒ제주의소리

새 봄, 제주 문화계에도 봄이 찾아들었다.

▲ 제주문화예술재단 '삶과 문화' 48호 표지. ⓒ제주의소리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양영흠, 이하 재단)이 기관지인 ‘삶과 문화’ 48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부터는 ‘Art & People’ 코너가 새로 만들어졌다. 첫 주인공으로 동유럽 무용계의 신예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는 체코 프라하 체임버발레단 상임안무가 이지은(34)씨와 세계 유수 독립영화제를 휩쓴 오멸 감독의 ‘지슬’이 다뤄졌다.

제주문화계 원로 인터뷰에선 제주의 얼굴인 ‘돌하르방’을 처음 관광상품으로 만든 송종원(78)옹의 50년 석공예 명장으로서 삶이 소개됐다. 관광상품이라는 말도 생소하던 시절, 돌하르방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제주의 마스코트로 세우는데 단단히 한 몫을 맡은 명장의 삶을 들여다봤다.

48호 기획특집 기사로 살아있는 민속 지식으로 평가받고 있는 해녀가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전문사진가, 애니메이션 감독, 복식전문가, 한수풀해녀학교 수료생 등 각각 다른 위치에서 바라본 해녀의 인상을 털어놨다.

또한 2013 제주지역 문화풍향계, 2012 서귀포 마을미술프로젝트 등 지역 문화계 요모조모가 실렸다.

올해 문화풍향계는 올해 제주지역 문화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만한 뉴스를 묶었다. 제주신화 오페라 제작, 탐라문화제의 변신, 제주시 원도심의 문화재생 프로젝트, 문화이주를 통한 지역공동체 등의 소식으로 올 한 해 문화계를 가늠해볼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한 이색 ‘문화 카페’ 나들이, 제주의 엘 시스테마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음악활동을 교사의 눈으로 소개한 ‘ 청소년 문화, 색깔을 엿보다’ 등 읽을거리도 빠짐없다.

이번 호 표지는 지난 2011년 이중섭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인 차규선의 ‘매화’가 장식했다.

‘삶과 문화’는 무가지로 발행된다. 원하는 곳에서 받아볼 수 있다. 문예재단 홈페이지(http://www.jcaf.or.kr/)에서 PDF파일로도 볼 수 있다.

문의=문예재단 기획팀(064-800-9111).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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