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범도민 학교폭력 추방선포식 개최

제주도내 학교폭력 완전 근절을 외치며 경찰과 기관장, 교육청, 학부모와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범도민 학교폭력 추방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 학교폭력 근절 분위기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이 날 선포식에는 경찰뿐 아니라 우근민 제주도지사,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양성언 교육감, 학부모, 교사, 협력단체, 시민단체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경찰악대의 공연으로 문을 연 선포식에서는 여성청소년계의 학교폭력예방 PPT 발표, 학교전담경찰관 명예교사 위촉장 수여, 학교폭력 근절 결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이 날 선포식에서 제주청은 학교폭력을 몰아내기 위한 구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기존의 학교전담경찰관 8명을 ‘스쿨-폴리스’로 개편해 155명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이들을 학교 명예교사로 위촉했다. 또 각 학교 학생부장 교사 187명을 명예경찰에 위임했다.

이 밖에도 피해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쿨폴리스 1:1멘토링을 운영하고 117센터 힐링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폭력서클이나 상습법은 강력 대응하고, 경미 초범은 훈방 가해자 선도 프로그램 운영 등 사안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등하교 시간 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중심으로 경찰들을 배치하기로 했다.

장전배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이 날 대회사에서 "이 선포식을 시작으로 제주지역에는 학교폭력이 사라지고 정말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며 경찰과 교육청 뿐 아니라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 13일 열린 범도민 학교폭력 추방 선포식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 멘토경찰과 장전배 제주지방경찰청장과 박희수 의장 등 내빈들이 '학교폭력 근절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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