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의 '1사 1올레'로 인연맺은 무릉외갓집-벤타코리아...15일 '홈커밍데이' 파티

 

▲ 2012제주올레걷기축제에 참여한 무릉외갓댁 조합원들과 벤타코리아 직원들. ⓒ제주의소리

서귀포 대정읍 무릉리에서 한바탕 작은 축제가 벌어진다.

제주올레의 ‘1사 1올레’를 통해 대정 무릉2리의 영농조합법인 무릉외갓집과 인연을 맺은 벤타코리아 직원들 90여명이 이 마을을 찾는 것.

지난 2009년 처음 무릉외갓집이 설립될 당시 서울의 공기청정기 유통기업인 벤타코리아는 제주올레를 통해 이 마을의 웹사이트 제작, 회원 확보, 홍보 등을 도왔고 무릉외갓집은 연 회원 500명이 넘는 곳으로 발전했다. 그리고 이 둘을 이어준 제주올레와 함께 작은보답으로 이번 행사를 열었다. 그래서 행사 이름도 ‘홈커밍데이’다.

오후 2시부터 근처 올레코스 11코스와 12코스를 걷는 것으로 시작해 오후 4시부터는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서명숙 이사장이 직접 강연에 나선다. 7시 30분부터는 무릉2이 체육회관에서 섹소폰 공연팀인 ‘서울섹소폰콰르텟(SSQ)’도 무대에 나선다. 당연히 무릉외갓집 생산을 담당하는 조합원들과 마을주민들도 함께한다. 무릉외갓집의 회원인 성우 배한성씨도 이 자리에 함께한다. 

무릉외갓집은 무릉2리 주민들이 직접 생산하거나 엄선한 제주 농수산물을 한 달에 한 번씩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제주도 농수산물 꾸러미 서비스로, 제주올레가 주선하고 벤타코리아와 대정읍 무릉2리가 함께 탄생시킨 브랜드이다.

무릉외갓집은 2013년 1월을 기점으로 연간회원 500명을 돌파하면서 도농 상생 프로젝트의 대표모델이자 마을주도 공동체지원 농업(CSA, 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의 가능성 있는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무릉외갓집은 지난 2월 aT(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자생력 높은 지역 밀착형 사례로 분류되면서 마을-기업 제휴형 성공사례로 인정받기도 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는 길이 지나는 마을의 복지와 소득 창출을 위해 2009년부터 ‘1사1올레 마을’ 결연 사업을 주선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3개 마을과 기업, 도시와 농촌을 연결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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