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 회장으로부터 기부 받아...서울대병원 주축 요양.실버리조트 계획

서울대 제주도에 대규모 '실버리조트'를 설립한다.

1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대는 신영균(85)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명예회장으로부터 기부받은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단지에 장년.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버복합요양단지를 세운다.

서울대가 신 명예회장에게 기부받은 토지는 약 6만6000㎡(약 2만평). 서울대병원이 주축이 돼 건강검진센터가 포함된 요양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대의 이번 계획에는 기부자인 신 명예회장의 의견이 반영됐다. 신 회장이 토지를 기부하면서 "노인들을 위해 그동안 없었던 의료·요양 복합 단지를 세우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서울대 측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서울대는 부총장 아래에 특별팀을 만들어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며, 실버 리조트·요양 병원 외에도 교육 연수원, 각종 휴양 시설 건립도 검토 중이다.

서울대는 "천혜의 관광지인 제주도에 휴양 개념이 결합한 요양단지를 세우면 노인층과 환자들의 수요가 많을 것이라 예측했다"고 했다. 노인 요양 산업 수요가 늘어나고, 인근 특급 호텔의 중국·일본인 관광객까지 끌어올 수 있는 중문 단지에 요양 병원을 세우면 성공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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