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치안감 인사서 교체 가능성...총경 6~7명도 자리이동

임기 보장이 점쳐지던 경찰청장이 전격 교체되면서 정치정감 인사에 따른 치안감 자리이동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경찰청장의 교체설도 얘기도 흘러나온다.

경찰위원회는 15일 오전 회의를 열고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원안 통과시켰다.

이 내정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경찰청장에 임명하게 된다. 결격사유가 없다면 3월말까지 인선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임기를 10개월 앞둔 김기용 현 경찰청장이 교체되면서 당장 이달말 치안정감 후속 인사가 불가피해졌다. 때문에 이후 예정된 치안감 인사의 폭이 커질 수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장의 교체설도 이 때문이다. 현 장전배(치안감)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이중구(경무관) 전 청장에 이어 지난해 10월 제29대 제주지방청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치안감 직급인 제주청에 경무관 인사가 내정된지 4개월만에 교체가 이뤄졌다. 장전배 청장까지 교체된다면 연이어 임기를 반년도 채우지 못한 제주청장이 된다.

제주의 경우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참여정부) 출범시에도 경찰청장 교체에 맞춰 류환춘 당시 제주지방청장을 취임 4개월만에 교체된 선례가 있다.

3월말 치안감 인사가 이뤄지면 곧이어 총경급 인사가 단행된다. 당초 상반기 총경인사는 1월초 이뤄졌으나 대선과 맞물리며 인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제주청의 총경급 예상 교체규모는 6~7명이다. 총경 직급은 지방청 과장급 8명과 3개 경찰서장, 해안경비단장 1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이다.

교체가 예상되는 자리는 지방청 경무과장과 생활안전과장, 정보과장, 청문감사담당이며 동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장의 교체도 확실시 되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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