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고장 나흘만에 다시 고장을 일으켜 출항을 포기한 씨월드고속훼리의 핑크돌핀호.
기관고장 사흘만에 또 제주항에서 고장을 일으킨 씨월드고속훼리의 핑크돌핀호가 결국 출항을 포기했다.

15일 선사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출항 직전 여객선 왼쪽 기관에 이상이 발견돼 곧바로 수리에 나섰으나 고장 원인을 밝혀내지 못해 임시 휴항 결정이 내려졌다.

이 여객선은 오전 9시30분 승객 215명을 태우고 제주항을 출발해 추자도와 벽파를 거쳐 오전 12시40분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선사측은 제주에서 고장 원인 파악이 힘들다고 판단해 목포에 있는 기술자를 긴급 호출했다. 오늘 중 수리가 이뤄지면 내일(16일) 오전 8시 출항이 점쳐진다.

갑작스런 출항지연 소식에 승객들의 항의가 빚발치자 선사측은 이미 탑승권을 구매한 215명의 승객에게 운임료를 전액 환불하고 10%가산금을 추가 지급했다.

핑크돌핀호는 223톤 초고속훼리로 승선인원은 250명이다. 매일 한차례씩 목포와 완도를 오가고 있으며 최대 32노트로 이동할 수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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