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제주북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강원도에서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가 강한 바람에 인천으로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공항에 강풍으로 윈드시어 경보가 발효되면서 밤 10시13분 제주공항 착륙을 앞둔 대한항공 KE1259편이 인천으로 회항했다.

당시 제주공항 상공에서 최대 15.4m/s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항공기가 회항하면서 승객 80여명은 2시간 가까이 기내에 머무르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

제주공항은 이날 강한 바람으로 국내선 출도착 2편과 국제선 출도착 6편이 결항했고 상당수의 항공기가 지연운항되는 등 승객들의 불편이 잇달았다.

18일 오전에는 바람이 잦아들어 항공기가 정상 운항되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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