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초등학교 교사 7명이 만든 '수학이 보글보글'. ⓒ제주의소리

현직 교사 7명 공동으로 어린이용 수학 교재 발간 

학생들에게 도통 수학은 가까워지기 어려운 과목이다. 입시 문턱을 넘으려면 수학은 필수라는 말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가릴 것 없이 울며 겨자를 먹는다. 수학 선생님들을 말한다 “알고 보면 그렇지 않은데…”

‘수학 대중화’를 위해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똘똘 뭉쳤다. 제주도 초등학교 수학교과연구회 회원 7명이 최근 어린이용 수학 교재 ‘수학이 보글보글’을 발간했다.

 

▲ 현직 초등학교 교사 7명이 만든 '수학이 보글보글'. ⓒ제주의소리

김대진, 현창석, 신문진, 고길철, 강수경, 오숙경, 김희경 등 도내 수학교과연구회 회원들이 만든 결과물이다. 이들이 10년 동안 함께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한편 의미 있는 작업을 해보자는 뜻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들이 직접 사진을 찍고 책 구성도 하나하나도 이들의 손을 거쳤다.

이들은 무엇보다 수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체험’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수학을 맛보자’는 콘셉트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때문에 목차는 차림표, 책 구성은 조리법이다. 음식을 만들 듯 수학의 원리를 쉽고, 맛있게 따라갈 수 있도록 길안내를 한다.

김대진 교사는 “수학이 지루한 학문이라고 여겨져서 실제로 해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실제로 해보고 체험한다는 의미에서 요리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참고 자료도 없었다. 맨땅에 헤딩하는 정신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제야 갓 만든 따끈한 책이다. 서점 등 유통망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판매될 예정이다.

106쪽. 1만 2천원.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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