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2006년 1월까지 총 6차례 문화제…민중가수 '꽃다지' '서기상'도 참여

민중가수 '꽃다지', '서기상.윤미진' 등이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해 제주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서귀포의료원.제주대학병원.제주의료원.한라병원.한마음병원 등 제주지역 병원노동자들이 25일부터 2006년 1월13일까지 매주 금요일 '의료상업화 반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금요문화제'를 개최한다.

제주지역 5개 병원노동조합은 "정부가 특별자치도 법안에서 국내영리병원 허용에 대한 부분은 삭제했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외국영리병원 허용이 국내 병원의 영리기업화를 부추길 것"이라며 "심지어 일부 법안 내용에는 비영리 병원마저도 의료기관이 아닌 영리기업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병원노동조합은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할 정부와 제주도는 의료기관을 영리기업화 해 공공의료의 파괴와 상업적 의료의 촉진, 과잉의료소비를 부추기는 의료시장화 정책을 제주도민을 상대로 실험하겠다는 것"이라며 "도민들에게 의료공공성 강화를 홍보하기 위해 금요문화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금요문화제의 첫 스타트는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저당잡힌 미래'란 제목의 영화가 상영된다.

저당잡힌 미래는 스테파니 블랙 감독의 작품으로 세계화가 개발도상국에게 어떤 파멸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주는 수작으로 2004년 파리 인권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병원노조는 12월2일에는 '건강은 상품이 아니다' 선전전, 23일 의료상업화 반대를 위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공연, 1월1일 의료상업화 반대 새해맞이 동거미오름 등반, 1월6일 '제주지역 의료 공공성 강화방안' 대도민토론회 등이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월13일 마지막 금요문화제에는 민중가수인 '꽃다지' '서기상' '윤미진'씨 등이 '환자에게 희망주는 콘서트'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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