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스 파겟 감독의 '사라의 열쇠'.

제주여민회 16일 '사라의 열쇠' 상영...제주여성영화제 일환  

▲ 질스 파겟 감독의 '사라의 열쇠'.

올 9월 개최될 제주여성영화제를 '미리' 맛본다.
 
(사)제주여민회가 제14회 제주여성영화제를 미리 만나는 ‘달콤 쌉싸름한 여성영화 맛보기’를 연다. 16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영화문화예술센터(옛 코리아극장).
 
이번 상영작은 ‘사라의 열쇠(Sarah's Key)’(2011, 드라마, 111분, 감독 질스 파겟)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세계적 주목을 끌었던 ‘사라의 열쇠’는 ‘꼭 구하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사라의 여정을 따라 펼쳐진다.

작은 목소리로 누나를 찾으며 끝까지 누나를 기다린 동생, 그를 지켜내기 위해 죽을 때까지 열쇠를 지켜온 사라의 이야기는 충격과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57년 뒤 미국인 여기자가 프랑스가 자행한 ‘벨디브 사건’을 취재하면서 사라의 발자취가 추적된다.
 
과거와 현재를 교차한 이야기 전개는 역사의 비극이 어떻게 개인에게 고통을 주었는지 탁월하게 보여준다. 특히 유대인 학살을 거창한 서사가 아닌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는 제주여성영화제는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무료 상영. 문의=064-756-7261.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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