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기상청이 지난 12일 ‘해양기후정보서비스 사용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제주지역 수산업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해양기후정보서비스 콘텐츠 개발을 위한 현장 의견수렴 자리다.  ⓒ제주의소리

제주지방기상청, 해양기후정보 워크숍 개최…제주해역 생태계 변화 ‘주목’

제주지방기상청(청장 김진국)이 지난 12일 오션스위츠 제주호텔에서 ‘해양기후정보서비스 사용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제주지역 수산업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연안어업과 양식장 등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해양기후정보서비스 콘텐츠 개발을 위해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반영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주제발표는 국립수산과학원 차형기 아열대수산연구센터장이 ‘제주 주변해역의 생태계 변화 및 어황변동’를, 방익찬 제주대 교수가 ‘수산업 지원 해양기후정보서비스 현장활용 기술개발’을 각각 맡아 진행했다.

이날 차형기 아열대수산연구센터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수산업 환경변화에 사전 대응이 가능한 해양기후정보 개발과 서비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차 센터장은 “제주 주변해경의 표층 평균수온이 계승 상승세에 있고, 반대로 표층 염분은 줄어들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제주주변 해역의 어종이 변화해 어류는 증가하고, 해조류와 패류는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차 센터장은 “아열대 어종의 출현 증가와 자리돔·오분자기 등 제주 특산어종 서식지가 점차 북상해 거문도 지역의 오분자기가 도리어 제주도로 역판매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는 만큼 제주 주변해역의 생태계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익찬 교수도 주제발표에서 “2013년 해양기후정보서비스의 현장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정보이용 효과분석, 어업생산에 미치는 영향 등의 사회경제적 효과등도 분석하는 등 예측정보의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수산업 현장에 맞는 ‘맞춤형 기후정보 서비스’가 자리매김하도록 사용자들의 의견수렴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하고 있는 ‘수산업 지원 해양기후정보서비스 기술개발’은 올해 11월 30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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