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 18년...제주도개발공사, 일반인 이해 돕기위해 문답집 발간

▲ 제주도개발공사가 발간한 '제주삼다수 Q&A집'.
먹는샘물 제주삼다수와 관련해 항간에 잘못 알려진 진실 하나는 삼다수 생산에 쓰이는 지하수의 연령이다. 취수정에서 바로 뽑아올리기 때문에 갓 생성된 지하수로 아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진실과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평균 18년된 지하수가 삼다수 생산의 원료가 된다. 강우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오랜기간 화산암반층을 맴돌면서 인체에 좋은 성분을 머금고는 삼다수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제주도 수자원본부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공동연구에서 이렇게 생성된 지하수가 삼다수 취수정으로 올라오기 전 땅속에 머무는 기간이 18년으로 밝혀졌다.   

삼다수를 비롯해 제주 전체 지하수의 연령은 평균 22년, 최고 62년, 최저 2년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지하수는 화산암층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용해된 광물질들을 다량 함유한다. 삼다수가 세계 최고의 물이 된 비결이다. 

삼다수의 취수원은 지하 410(제2취수원)~420(제1취수원)m에 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삼다수에 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보다 체계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문답 형식으로 된 '제주삼다수 Q&A(질의응답집)'를 15일 발간했다.

총 110쪽 분량으로 '제주삼다수 취수원과 생산시설'을 비롯한 6개 주제, 총 35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담았다.

특히 Q&A집은 그림, 사진, 도표를 곁들여 일반인의 이해를 도울 뿐더러 각급 학교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제주도개발공사 오재윤 사장은 "제주삼다수가 대한민국 1등 브랜드로서 사랑을 받고있는 만큼 잘못 알려져 있거나,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홍보할 필요가 있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공사는 앞으로 추진할 각종 사업 내용을 도민들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 이 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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