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2001~03년 비만율 분석…여성은 전국 최하위권

제주도 남성이 전국에서 가장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인제대학교와 공동으로 2001년과 2003년 시행한 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비만율을 발표했다.

제주도 남성은 비만율의 무려 40%가 넘어 10명 중 4명은 '뚱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도 여성은 비만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1년 조사에서 제주도는 남녀를 통틀어 비만율이 33.5%에 이르러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비만율이 무려 41.7%에 달했지만 여성은 22.1%로 낮게 나타났다.

비만율의 2위인 강원도 남성(34.1%)보다 제주도 남성은 무려 7.6%가 높았다. 또한 비만율이 가장 낮은 경상남도(25.4%)보다 15.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여성은 2001년 22.1%로 13위를 차지했다.

2003년 조사에서도 제주도 남성은 0.6% 증가한 42.3%의 비만율로 부끄러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 여성은 0.3% 감소한 21.8%로 가장 낮은 대구광역시(21.7%)와 더불어 15위를 차지했다.

다행스럽게도 남녀합산 비만율 1위는 강원도(34.2%)에 넘겨줬지만 남성 비만율이 40%가 넘는 지역이 제주도 뿐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