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형 육성시장 선정된 서문공설시장 16일 ‘친절 결의’ 다져

▲ 제주 서문시장(서문공설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뤘던 옛 명성에 도전한다. 최근 문화관광형육성시장에 선정된 제주 서문공설시장상인회가 16일  질 높은 서비스와 합리적 점포 경영을 약속하는 결의대회를 개최,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제주 서문시장(서문공설시장)이 문전성시를 이뤘던 옛 명성에 도전한다. 질 높은 서비스와 합리적 점포 경영을 약속한 시장상인들의 결의가 서문시장의 재도약 가능성을 밝게 했다.

최근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시장에 선정된 제주 서문공설시장상인회(회장 박귀종)가 16일 오후 고객친절 결의대회를 열고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제주시 후원으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서 상인들은 결의문 채택을 통해 △2013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적극 동참 △질 높은 고객만족의 서비스 제공 △시장의 주인은 고객이라는 인식에 기반한 청결한 시장환경 조성 △원산지·가격표시 정착 등 합리적 점포 경영 등을 약속했다.

▲ 제주 서문시장  상인들이 16일 친절 결의대회에서 '보다 더 친절'과 '보다 더 청결'을 내걸고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시장 상인들이 오홍식 부시장(사진 왼쪽)과 박귀종 상인회 회장과 함께 '고객이 행복한 시장 만들기'를 결의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선서하고 있는 서문시장 상인들과 상인 대표자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이날 상인 80여명은 “우리 서문공설시장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시장에 선정됨에 따라 상인 일동은 고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믿고 찾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청결·가격·원산지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건강한 상도가 정착되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박귀종 상인회장도 “시장 인근에 있는 조선시대 지방 관립 학교인 제주향교, 그리고 제주목관아와 관덕정 등과 연계하는 문화관광형시장을 만들어 옛 명성 그대로의 서문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특화된 프로젝트를 개발해 전통시장의 멋과 함께 현대적인 쇼핑·볼거리·먹을거리가 풍부한 제주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홍식 제주시 부시장도 축사에서 “서문시장 상인회가 하나로 똘똘 뭉쳐 과거 제주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늘 북새통을 이루던 서문시장의 명성을 되찾는데 힘을 모아달라”며 “행정에서도 지역경제와 서민경제 활성화는 전통시장 활성화가 첫 단초라는 신념으로 지속적으로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2013년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서문공설시장은 향후 전통시장 성공 프로젝트 사업으로 지역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 가능한 시장을 발굴해 전통시장 육성에 필요한 공공시설, 편의시설 및 판매시설 등을 현대화하게 된다.

특히 시장의 고유한 문화와 특성을 발굴, 스토리텔링을 개발해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살거리, 체험거리 등을 조성하고, 지역 특산물 브랜드화 및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관광 상징물 등을 조성하게 된다.

우선 사업 첫 해인 올해 국비·지방비(50% 씩) 총 4억300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한편, 제주 서문공설시장은 1954년 11월10일 문을 연 전통시장으로 현재 100여개 점포에 약 140여명의 상인과 종사자들이 서문시장을 꾸려가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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