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제48차 세미나 26일…SERI 주영민 수석연구원 강연

서비스와 과학이 접목된 이른바 ‘서비스 사이언스’가 뜨고 있다. 관광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주 관광산업에 바로 이 서비스 사이언스가 어떤 시너지를 불러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은행·제주농협·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제48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가 오는 26일 아침 7시 제주시내 칼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는 주영민 삼성경제연구소(SERI) 경제정책실 수석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서비스산업이 과학을 만나다 - 서비스 사이언스’를 주제로 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해 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접목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주영민 수석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서비스 사이언스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연구방법으로써, 미국 국가경쟁력위원회에서는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서비스 사이언스 추진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며,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향후 미래를 주도할 신학문으로 서비스 사이언스를 지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수석은 또, “서비스 사이언스란 서비스 산업의 본질을 규명하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달성하기 위해 IT, 과학, 수학, 경영학, 경제학,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종합하는 연구영역을 일컫는다”며 “즉 표준화, 단위화 등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혁신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산업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제조업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서비스산업의 노동생산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서비스 사이언스가 주목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서비스산업의 노동생산성은 선진국 제조업이 60~80% 수준이고, 최근 10년간 그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서비스산업 생산성이 낮고, 서비스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이 부족하다는 경영계·학계의 인식으로 서비스사이언스가 뜨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맞춰 최근 미국, 영국, 독일, 핀란드 등 선진국도 서비스 분야 혁신을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자금 지원 확대와 전문 연구 기관 설립 및 인재 육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 주영민 삼성경제연구소(SERI) 경제정책실 수석연구원  ⓒ제주의소리

또한 주 수석은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서비스산업 비중과 생산성이 낮은 만큼 기회가 더 크다며, 서비스 사이언스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 “이에 따라 제주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에 과학이 접목된 서비스사이언스를 통해 어떤 성장 해법이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영민 수석연구원은 경기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릿교(立敎, Rikkyo)대학교에서 관광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릿교대학 교육조교, 일본교통공사 연구원, 릿교대학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는 삼성경제연구소 정책개발실 수석연구원을 거쳐 경제정책실 수석연구원으로 재임하고 있다. 주 수석의 주연구분야는 관광개발, 관광정책, 관광경제, 지역개발 부문이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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