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보전계획 수립...올해 곶자왈 사유지 45ha 추가 매입

제주 '생태계의 허파'인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수립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된 제주형 의제 '곶자왈 보전과 활용'을 위한 후속조치의 하나로 이번주중 곶자왈 보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한다고 29일 밝혔다. 용역비는 1억원이다.

이에앞서 제주도는 내실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곶자왈 관련 전문가와 단체 중심으로 12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 2차례 회의를 통해 과업지시서를 확정했다.

과업지시서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돼온 동식물상, 수문, 지질 등 연구사항을 총망라해 종합적으로 연구 분석하도록 했다.

또 곶자왈 개념 정립, 곶자왈 보전.활용 방향, 향후 5개년 실행 방안, 연도별 투자계획, 재원조달 방안을 연구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제주도는 곶자왈 사유림 매수사업 5차연도인 올해 50억원을 들여 제주시 선흘, 한경 곶자왈 45ha를 5월중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 대상은 생태등급 1~2급으로, 산림생태 면에서 보전 가치가 높으면서 기존 매입지역과 맞닿아 있는 토지가 우선이다.

곶자왈 매수는 2009년 시작됐다. 당초 올해까지 312억원을 들여 250ha를 매입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까지 299ha를 매입(216억원)함으로써 목표를 초과했다.

앞으로 2단계(2014~2018년) 사업으로 375억원을 투입해 300ha를 추가 매입하기로 하고, 산림청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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