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함양량의 43.5%...제주도, 2022년 목표 수자원관리종합계획 마련

▲ 어승생 저수지 전경.
제주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 지속이용가능량이 지하수 함양량의 43.5%로 분석됐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수자원 부존량 분석 결과와 지속이용가능량 분석 결과, 생활.농업용수 수급 계획 등을 담은 수자원관리종합계획을 마련해 1일 시행에 들어갔다.

수자원관리종합계획은 제주특별법에 의한 법정계획으로, 물 관리 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10년간 제주도 수자원 관리방향과 정책 수행의 지침서가 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1992년부터 2011년까지 20년간 조사.관측한 자료를 바탕으로 연간 수자원 부존량을 분석한 결과 수문총량은 37억6900만톤(연평균 강수량 2061mm)으로 나타났다.

▲ 지하수 개발 모습.
이 가운데 증발산량은 12억6000만톤(33.4%), 직접유출량은 8억3300만톤(22.1%), 지하수함양량은 16억7600만톤(44.5%)이다.

연간 지속이용가능량은 지하수함양량의 43.5%인 7억3000만톤으로 분석됐다. 

2011년 기준으로 총 수자원 개발량은 연간 6억2800만톤. 이중 지하수가 85%, 용천수 11%, 빗물.저수지 등 기타가 4%를 차지했다.

연간 이용량은 1억7700만톤이다. 지하수 85%, 용천수 9%, 기타 6%의 이용 현황을 보였다.

제주도는 이번 수자원관리종합계획의 정책 목표를 현행 지하수 위주의 수자원 개발.이용 형태에서 지하수, 용천수, 지표수, 빗물 등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수자원관리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따라 2022년까지 대체 수자원 이용률을 현행 4%에서 7%로 높여 연간 1900만톤의 수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수리계 단위의 소규모 농업용수 공급체계를 광역용수공급체계로 전환한다. 이럴 경우 연간 2800만톤의 물을 추가로 공급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농업용수의 지하수 의존율을 96.2%에서 84.2%로 낮추기로 했다. 수단은 급수체계 개선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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