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수협에 들어서는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조감도.
수산물 냉동.냉장, 어업용 얼음 공급시설, 산지가공시설 등을 갖춘 현대식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가 제주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수산물 생산에서 판매까지 원스톱 유통시스템인 FPC(Fisheries Products Processing & Marketing Center)가 7월에 착공한다고 3일 밝혔다.

수산분야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FPC는 유통단계를 기존 6단계에서 4단계로 줄여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물가 등 서민생활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끼어있는 '위판장-도매시장-도매상-소매상'을 'FPC-물류센터' 2단계로 줄이는 것이다.

140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제주시 한림수협이 맡아 추진한다. 한림수협은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이미 설계를 완료했다.  
 
제주도는 그동안 한림수협의 기반시설이 열악해 수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FPC 시설이 갖춰지면 저온위판 시스템 등 구축으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위판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선 수산물 공급기지 역할과 함께 FTA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한 제주수산물 가공산업 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는 수산물가공인력, 어류선별.분류 인력 등 정규직 80여명, 수시 고용인력 2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며 "위판, 가공, 상품화, 마케팅까지 이루어지는 거점유통센터 조성으로 어업인 소득증대와 어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수협은 '국민생선'인 참조기와 은갈치 위판으로 명성이 높은 수협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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