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친정팀 찾은 구자철, 제주 클럽하우스 방문해 청첩장 전달 

 

▲ 제주유나이티드 시절 구자철. ⓒ제주의소리DB

한국축구의 간판 미드필더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이 본격적으로 새신랑이 될 준비에 들어갔다.

구단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구자철은 지난 1일 제주와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 직후 제주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나눠주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 날 구자철은 오랜만에 만난 박경훈 감독과 회포를 풀며 코치진과 구단 관계자 등에게 청첩장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2일 서울 쉐라튼 워커힐 호텔에서 서귀포 출신 연상의 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23일에는 제주에서 신부 측 피로연이 열릴 예정이다.

앞서 제주와 포항의 경기 하프타임에 팬들 앞에 나선 구자철은 최근 제주 관객수가 급증한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진작 많이 찾아오셨으면 제가 이적하지 않았을텐데”라고 말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처음 제주로 와서 적응을 했던 것처럼 독일에서도 적응을 잘 하고 있다”며 “해외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다음 나중에 한국이나 제주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 종료 후 지난 21일 입국한 구자철은 현재 컨디션 유지를 위한 개인훈련을 하면서 막바지 결혼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은 당시 감독 마가트의 중용을 받지 못한 채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지만, 곧 팀의 에이스로 급부상하며 약체인 팀을 2년 연속 강등에서 구해냈다. 얼마 전 1년 6개월 간의 임대계약이 끝난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갔으며, 새로 부임한 디에타르 해킹 감독은 구자철을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며 애정을 보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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