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과 문화' 49호에 실린 강정효 작가의 제주 돌담 사진.

올 한해도 벌써 반이나 지났다. 제주문화예술단(이사장 양영흠)이 기관지 ‘삶과 문화’ 49호로 지난 봄 사이 도내 문화계 이슈를 한 데 모았다.

이번 호 특집 기사는 세계농업기구 국가농업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인 제주 돌담을 들여다봤다.

'제주돌담, 바람을 뚫다'를 주제로 제주도민의 생활사에 비춰보기도 하고 홀린 듯 제주 돌담을 찍어온 사진작가들도 만났다.

미학자 고영자 씨의 ‘제주밭담의 ’문명화‘에 대한 단상’을 비롯해 제주 돌담을 쌓은 장인인 임영석·이방익·김철진 씨 인터뷰, 진작가 강태길·강정효·노인화 씨의 작품세계 등으로 제주 돌담 면면을 뜯었다.

올해 20주년인 제주4·3예술제도 특집으로 다뤄졌다.

'제주4·3예술제, 20년을 기록하다'라는 타이틀로 예술로 4.3사건의 진상을 알리고 4.3특별법 제정을 이끄는 데 한 몫 했던 20년을 돌아봤다.

창립과 동시에 4·3예술제를 이끌었던 제주민예총과 예술제의 과제를 진단하는 한편 4·3문학과 '4월굿'으로 대변되는 마당극의 발자취 등이 주된 내용이다.

시사만화 '황우럭'을 1만회 연재한 양병윤 화백의 이야기도 실렸다. 병원에 입원해서도 독자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 시사만화 황우럭과 만평을 그렸던 양 화백의 40년을 들춰봤다.

지난 호에 신설된 '아트 앤 피플'은 5월에 서귀포 정방폭포 인근에 '왈종미술관'을 개관한 이왈종 화백과 팔순 나이에 제주어 시집 '고른베기'를 발간한 황금녀 시인을 만났다.

또한 도내 첫 블록버스터급 전시인 세계미술거장전 '나의 샤걀, 당신의 피카소' 전시가 제주에 개최되기까지 과정도 소개됐다.

도내 시민밴드의 대표인 한라윈드앙상블의 20년, 도내 청소년 미술동아리의 활동을 소개한 청소년 문화, 색깔을 엿보다-2, 제주에서 새 삶을 시작한 제주문화포럼 한승훈 원장의 제주살이 등 읽을 거리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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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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