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합창단 독일·이탈리아 3개 도시서 ‘국제우호도시 교류연주회’ 호평

▲ 제주도립합창단이 지난 6월6일 이탈리아 페루자 '성 피에트로 바질리카 성당'에서 가진 연주회 모습  ⓒ제주의소리

 

제주도립합창단이 최근 유럽 교류연주회 무대에서 잇단 기립박수 등으로 호평을 받는 등 한껏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합창단(단장 오홍식 제주시 부시장, 지휘자 조지웅)은 지난 5월30일부터 6월7일까지 독일과 이탈리아의 3개 도시에서 ‘2013 국제우호도시 교류연주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합창단에 따르면 지난 6월1일 독일 쾰른 SBK Festsaal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2일 독일 Braubach-Lorelei(브라우바흐-로렐라이), 6일 이탈리아 페루자 St. Pietro Basilica(성피에트로 바질리카) 무대에서 총 세 번의 교류연주회를 가졌다.

제주합창단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국제적인 친환경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주를 무대를 통해 소개하고, 제주의 뛰어난 예술세계도 합창 무대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세 번의 연주에서 모두 기립박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교류연주회의 첫 무대는 재독 광부 및 간호사 파견 5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교민들을 위로하는 기획공연으로 마련돼, 쾰른 한인협회 국성환 회장, 독일 광부협회 고창현 회장, 유럽총연합회 유상근 부회장, 쾰른 여성합창단 이용자 단장 등 재독 한국교민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제주합창단은 무대에서 제주를 주제로 한 ‘제주도 이야기’, ‘비바리’, ‘제주가요’ 메들리를 시작으로 우리의 가곡 및 민요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임으로서 교민들에게 고국의 정과 감동을 안겨주는 연주회를 만들었다.

▲ 제주도립합창단이 독일 로렐라이시에서 공연하는 모습  ⓒ제주의소리
▲ 제주도립합창단이 최근 유럽 교류연주회 무대에서 잇단 기립박수 등으로 호평을 받는 등 한껏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사진은 첫번째 공연인 독일 퀠른의 SBK 대강당에서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제주시와 국제교류 도시인 독일 로렐라이시에서 열린 두 번째 연주회에도 베르너그 로스 로렐라이 시장, 디터클라젠 전 로렐라이 시장, 미스 로렐라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로렐라이 현지 시민들을 위한 연주회를 꾸며, 역시 기립 박수를 받는 등 양국 두 도시간 활발한 교류에 힘을 실었다.

이 자리에서 베르너그로스 로렐라이 시장은 제주합창단의 연주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합창페스티벌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세 번째 공연은 이탈리아 페루지아에서 열렸다. 무대는 1200년 역사를 품은 유서 깊은 페루지아의 성 피에트로 바질리카 성당에서 한국교민은 물론 현지 시민들을 위한 연주회로 마련됐고, 제주합창단을 현지로 초청한 ‘Coro di S.Spirito di Perugia & Corale Polifonica Volumnia’의 찬조 출연 등으로 우애를 다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교류연주회를 통해 교류도시와의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나누고 제주시와 제주도립합창단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아름다운 섬 제주를 각인시켰을 뿐 만 아니라 민간 및 공공분야 국제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주합창단의 공연 소식은 독일 로렐라이 지역언론 등에 자세히 소개되는 등 현지인들도 큰 관심을 가졌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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