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세바의 '프리재즈' 시리즈. ⓒ제주의소리

선흘리 문화공간 '카페 세바' 초여름 주말 프리재즈로 장식

▲ 카페 세바의 '프리재즈' 시리즈. ⓒ제주의소리

'재즈'앞에서 괜히 어깨를 움츠리게 되는 건 스윙이니 비밥이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해서다. 최근엔 펑크니 록이니 기존 장르를 흡수하며 경계를 무너뜨렸다. 그래도 언제나 재생 버튼을 누르게 되는 건 이것들을 미처 다 몰라도 재즈를 즐기는 덴 별 상관없다는 것이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문화공간 '카페 세바(Cafe SEBA)'가 초여름 제주에 특별한 재즈 시리즈를 꺼내놓는다.

이름하야 '프리재즈' 시리즈. 머리글자 따라 더없이 자유롭고 실험적인 재즈 형식이다. ‘그날, 그곳’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음악으로 관객도 악기도 연주자도 모두 곡의 일부로 빨아들인다.

때문에 같은 음악이라도 매우 다른 분위기를 띠기도 하고 아예 새로운 곡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이 프리재즈의 참 매력이다.

오는 22일 오후 7시 콘트라베이시스트 김창현의 '잔향 무화된 의식'으로 첫 무대를 꾸린다.

김 씨는 국내 재즈신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베이스 연주자로 2006년 대중음악상 올해의 최고연주상과 재즈싱글상을 나란히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잔향(Reverberation)>를 발매해 오정수(기타), 비안(키보드), 김홍기(드럼)와 함께 이상(e.sang)밴드로 활동하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7월 5일부터 6일 오후 7시 이상(e.sang)밴드의 '제로(ZERO)', 7일 기타리스트 오정수와 드러머 김책 듀오의 '나의 발견'으로 초여름 제주 중산간을 프리재즈로 채울 참이다.

매 공연마다 입장료는 2만원. 음료 1잔이 제공되는 가격이다.

문의=070-4213-1268.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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