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을 전면 단행한 가운데 경실련이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강경선.한림화) 9일 성명을 내고 "대한항공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오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도민의 생존의 발목을 묶어버렸다"며 "이는 제주도민을 희생양으로 삼아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제주경실련은 △조종사노조의 즉각 파업철회 △사측은 열린 자세로 협상 △정부는 파업해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경실련은 "그동안 노조가 보여준 파업행위는 절박함이나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노조는 즉각 본업에 복귀해 항공운항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경실련은 "사측은 노조의 불합리한 요구사항을 부각시켜 노조와의 대화를 단절한 채 언론플레이만 하지말고 노조와 타협점을 찾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해야 한다"며 "정부는 유사한 파업사태가 발생할 경우 원활히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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