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제주도당 역시 한진 지하수 증산과 항공기 투입을 바꾸는 것에 대해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의회에 계류중인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동의안 처리는 개인 기업의 사적인 이익을 위한 것으로 엄격한 제한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어제(8일) 부지사가 위원장인 TF팀에서 지하수 증산과 농산물 유통 편의를 위해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은 "대한항공이 성장하는 데 제주도 사람들이 도움이 있었음에도 지하수 증산을 처리해주지 않는다고 항공편을 제한하는 행위는 사적 이익을 앞세우는 기업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낸 행태"라며 "민주당의 경우 당론으로 정했음에도 소속 도의원이 증산에 동의하는 의견을 내놓는 것을 보면 당론이 바뀐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대한항공과 민주당을 겨냥했다.

통합진보당은 "농산물 유통은 지하수 증산과 전혀 별개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제주도와 농민들이 머리를 맞대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합진보당은 "서로 다른 내용을 억지로 묶어놓고 월동채소 항공운송을 위해 지하수 증산을 허용하자는 것은 야합"이라고 규탄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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