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윤 제주대 교수.

조성윤 제주대 교수가 올 초 발간한 '창가학회와 재일한국인'이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이 책은 조성윤 교수가 아내인 김미정씨와 함께 1999년부터 약 14년에 걸쳐 SGI를 믿는 재일한국인을 연구한 결과물이다.

SGI는 일본 전통의 니치렌 정종(日蓮正宗)에서 유래한 종교로 불교 사상을 기초로 해 일본 밀교와 민간신앙이 섞인 일본의 신흥종교다. 처음에는 창가학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1951년 SGI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SGI는 일본 내 780만 신자를 거느린 대표적 종교단체로 성장했을 만큼 영향력이 엄청나다. 공명당이라는 정당을 조직해 빠른 시일 내에 제3당의 지위까지 확보했다. 뿐만 아니다. 경제, 문화, 연예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조 교수는 이 가운데 재일한국인 신자들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로 포교하는데도 이들의 몫이 컸다. 조센진이라 불리며 핍박받던 재일한국인들이 어째서 일본계 종교에 신앙을 갖게 됐는지 줄기차게 좇았다.

우수 학술도서에 선정되면 800만원을 지원받는다. 전국 공공도서관과 병영도서관, 전문도서관, 교정시설 등 1000여 곳에 배포된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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