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가 지속되면서 제주지역에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가뭄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장마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됐지만 제주는 현재까지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다"며 "찜통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애월읍과 제주시 동 지역, 조천읍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초기 가뭄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도당은 "이들 가뭄지역에서는 채소류들이 수분부족과 강한 햇빛으로 발아가 불량하고, 생육도 지연되면서 말라가고 있다"며 "농민들은 농작물을 살리기 위해 열사.일사병 위험도 무릅쓰면서 무더위 속에서 한낮에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새누리당 도당은 "가뭄피해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과 봄 가뭄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더욱이 이상기후를 감안하면 가뭄은 더욱 악화될 것임에도 행정당국의 문제해결 방식은 임시방편적이고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한 원인 분석과 중장기적 대책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제주도정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가뭄실태와 피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용할 수 있는 예산과 인력, 장비를 모두 동원하고, 섬지역과 산간 등 물 부족 지역에 대한 긴급 급수대책을 강구해 농업용수와 상수도 부족 등으로 인한 도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새누리당은 '중장기적으로 항구적인 가뭄해소를 위해 저류지 및 배수지, 저수탱크와 양수장 등 수자원을 추가로 확충하고, 기존 수자원 시설의 효율적인 이용방안과 재정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누수 방지와 송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고 중장기적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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