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민주당 도당위원장, 제주판 3김 출마 여부에는 "도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할 것"

내년 민주당 제주지사 유력 주자 중 하나인 고희범 제주도당위원장은 "도민들은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을 요구한다"며 제주판 3김이라고 할 수 있는 우근민.신구범.김태환 등 전현직 지사를 겨냥했다.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맞은 25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고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장 큰 화두는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이라며 "제주의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도민사회의 요구가 강하게 있는 것 같다"고 세대교체론을 꺼내들었다.

고 위원장은 "제주의 발전방향은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라는 새로운 비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관광객 1000만명이 들어오고 그 중에 외국인 200만명이 제주에 오고 있지만 도민에게 얼마나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지 살펴봐야 할 때"라며 "중국자본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외자유치의 목적이 세수를 늘리고, 고용확대인데 목적은 사라지고 부동산 개발 중심의 약탈적 측면이 있다"고 현 도정을 겨냥했다.

제주판 3김에 대한 입장에 대해 고 위원장은 "최근에 그분들이 정치적 조명을 받고 있는데 어떤 분들이나 다 공과는 있게 마련"이라며 "세 분이 20년 이상 제주발전에 끼친 공이 지대하고, 오늘의 제주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추켜세웠다.

고 위원장은 "공은 공대로 평가해야 하지만 도민들은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을 더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표심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그분들이 내년 선거에 출마나 불출마를 해야 한다고 제가 거론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그런 문제는 그분들이 결정하고, 도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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