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제 사진. <제주의소리>

'섬, 그 바람의 울림'이 첫 팡파르를 터뜨리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2013 제주국제관악제.제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일 개막하는 가운데 오후 3시 제주문예회관서 클라리넷콰이어 '서울24'와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의 공연으로 첫 일정을 개시한다. 

국제를 내건 전문 관악축제답게 전 세계 19개국 1900여 명 참가자들이 제주문예회관·제주해변공연장·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등 곳곳을 찾아다니며 총 70회에 달하는 공연꾸러미를 풀어놓는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무대가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대만 디아파송색소폰콰르텟과 미국 체스트넛 브라스 컴퍼니의 '앙상블의 밤'(11일), 세계적 거장들이 펼치는 '마에스트로 콘서트'(12일), 현대 관악의 거장 '프랭크 티켈리'(13일), 프랑스 트럼펫5중주 '트롬바매니아'(14일) 등 문예회관서 펼쳐지는 특별공연은 관악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현대 관악의 거장이라 불리는 프랭크 티켈리와 올해 창단한 대한민국 해군군악대가 호흡을 주고받는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그가 직접 작곡한 '관악을 위한 제주민요'가 초연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아마추어 관악단들이 교류의 장을 펼치는 '동호인관악단의 날', 꿈나무 관악인들의 경연 '국제U-13 Band Contest', 섬 곳곳을 누비는 '우리 동네 관악제', 영화 지슬의 배경이던 용눈이오름에서 펼처지는 '오름관악제' 등도 열린다.

관악제 못지않은 덩치 큰 행사도 기다리고 있다. 제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는 호른·트럼펫·테너트롬본·금관5중주 4개 부문으로 15개국 165명이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15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지는 경축 시가퍼레이드가 신제주로터리를 돌아 도청 한 바퀴를 돈다.

곧이어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자들이 도립 제주교향악단과 협연하는 '입상자음악회'로 끝을 맺는다. 지휘는 폴란드의 저명한 지휘자 자이몬 카발랴가 맡는다.

16일로 막을 내리는 제주국제관악제는 바람의 섬에서 빚어낸 울림을 서울까지 몰고 간다. '서울에서 만나는 제주국제관악제'가 18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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