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제주문화예술정책포럼’ 20일 개최…‘문화’가 화두

멈춰서버린 제주 원도심에 ‘문화’가 찾아간다. 소위 ‘문화를 통한 지역재생’을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방안 찾기가 시작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은석)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재단 6층 회의실에서 ‘2013제주문화예술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문화로 도시를 재생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정책포럼은 현 문화정책의 화두인 문화를 매개로한 지역살리기에 초점을 두고, 제주지역 원도심의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자리다.

문화를 통한 지역재생은 급격한 시대환경의 변화에 따라 쇠퇴하는 도시에 대한 종합적인 재생을 통해 도시부흥을 이루고자 하는 도시재생 개념이 등장한 1980년대 이후 활성화한 정책으로, 아시아권에서는 2000년대 이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1세기 창조사회’라는 시대 환경과 맞물려 ‘문화를 통한 지역재생의 관점’이 핵심요소로 등장함에 따라,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하고 주민의 삶이 중심이면서 지역의 정체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 각광 받는데 주목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최근 정부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고, 이 법률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해야 할지 함께 고민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이번 포럼은 문화를 매개로 이뤄지고 있는 도시재생정책의 흐름과 사례를 살펴보고, 제주지역에서의 문화재생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 문화체육관광부 ‘문전성시’ 컨설턴트이자 크리에이티브 리서치 앤 컨설팅 그룹 대표인 오민근 박사가 ‘주민주도의 문화적 도시재생’, 경남 마산 창원시의 문화재생 프로젝트 실무자이자 경남대학교 건축학부 겸임교수인 정규식 박사가 ‘창원시 마산 원도심 재생사업의 현황과 전망’, 인천지역 문화활동가이자 스페이스 빔의 대표 민운기씨가 ‘인천의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오민근 박사는 최근 제정된 도시재생 법률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의 흐름과 지향점을 중심으로 발표하고, 정규식박사와 민운기 대표는 마산과 인천의 도시재생의 현황과 과제를 점검한다.

종합토론은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해곤 2013 마을미술프로젝트 총괄감독, 박경훈 제주민예총 이사장, 서진옥 군산 레지던시프로그램 ‘여인숙’ 큐레이터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석한다.

문의 = 제주문화예술재단 기획팀 800-9111, 710-3493.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