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2집 '서성이네' 표지.

 

▲ 백자 2집 '서성이네' 표지.

"내 오랜 기억 그 속에서 너는/여전히 어린 소녀였고/길 모퉁이 그 곳에서 나는/여전히 서성이네" -백자 2집 '서성이네' 

민중가수 백자가 최근 정규 2집 '서성이네'를 내고 전국 5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찾는다. 오는 24일 오후 8시 제주시 칠성로 인근 스페이스 말리에서 공연을 연다.

백자는 대학에 다니며 노래패 활동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1997년 포크 모임 '혜화동 푸른섬', 노래모임 '우리나라' 등에 몸을 담았다. 곡을 쓰고 부르는 것은 물론 영화 음악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0년 1집 앨범 <가로등을 보다>를 낸 데 이어 2011년에는 영화 <걸음의 이유>에 출연해 자신이 꿈꾸는 음악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 털어놓기도 했다.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포크 록, 블루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때로는 격정적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터뜨리기도, 일상 언저리를 더듬으면서 자신의 곡에 흡입력을 키웠다.

이번에 낸 새 앨범에는 1집 발표 후 공연 때마다 불렀던 신곡 가운데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곡들을 골라 실었다. 소셜 펀딩으로 1500만원의 제작비를 충당해 팬들이 만든 앨범이기도 하다.

입장료는 2만원. 문의=070-7743-3849.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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