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산간마을에 대한 제한(격일)급수가 18일만에 해제됐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본부장 문원일)는 22일 한라산 윗세오름 일대에 137mm의 비가 내리면서 어승생 수원지로의 원수 유입량이 늘어나 23일 오후5시부터 제한급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문원일 본부장은 "9월 가뭄에 대비하고, 중산간 지역 주민들에게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려면 앞으로도 200~300mm 정도의 비가 추가로 내려야 하지만 제한급수로 고통을 겪는 주민들의 사정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윗세오름에 내린 비로 4만여톤으로 감소했던 어승생 제1저수지의 저수량은 6만5000여톤까지 늘어났다.

수자원본부는 앞으로 기상상황에 맞게 제한급수 등 용수공급체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격일급수는 지난 6일 시작됐다.

동부 중산간 5개 마을(아라동, 월평동, 봉개동, 조천읍 교래리, 표선면 성읍리)과 서부 중산간 6개 마을(해안동, 한림읍 금악리, 애월읍 상가리, 소길리, 유수암리, 고성리)이 대상이다. <제주의소리>

<김성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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