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날들'의 한 장면. <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그날들'의 한 장면. <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故 김광석의 노래가 청와대 경호실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이야기와 만났다.

뮤지컬 '그날들'이 오는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탄탄한 극 연출에 과감하면서도 감성적인 편곡이 더해진 작품으로 국내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지난 7월부터 대전, 대구, 수원, 부산, 안산, 울산, 제주 등 지역 순회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때는 1992년, 한중 수교를 앞두고 한창 분주하던 청와대 경호실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 정학과 무영은 첫 임무로 신분을 알 수 없는 여성을 경호하다 무영과 여성 둘 다 실종되는 일을 겪는다.  

시간이 흘러 정학은 경호실장이 됐다.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가운데 대통령 딸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20년 전 '그날들'을 떠올림직한 실마리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탄탄한 극 전개에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거리에서' 등 故 김광석의 히트곡이 몰입을 돕는다. 12인조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듣는 맛을 더한다.

게다가 유준상·오만석·지창욱·오종혁 등 한창 인기를 끄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번 제주 무대에서는 유준상과 지창욱 등이 열연에 나선다.

14일 오후3시·7시 두 차례에 걸쳐 공연된다. 15일은 오후 2시 한 차례 공연이다.

OP석 8만8000원· R석 9만9000원·S석 7만7000원·A석 5만5000원. 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할 수 있다.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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