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봉 박동규 作 '적송'. ⓒ제주의소리
장지중 作. ⓒ제주의소리

 

▲ 창봉 박동규 作 '적송'. ⓒ제주의소리

한국과 중국, 두 명필가의 붓끝이 제주에서 만난다.

KCTV제주방송(대표이사 김귀진)이 개국 18주년을 기념해 박동규·장지중 두 중진 서화가(書畵家)를 초대해 ‘한·중 二人서화전’을 개최한다.

제주 출신의 창봉 박동규 선생은 소암 현중화 선생을 통해 본격적인 서화의 세계에 입문했다.

여초 김응현 선생으로부터 서예이론과 역대 필법의 정수를 익혔다. 중국 남경예술대학 유학을 통해 황돈 교수로부터 서법예술 세계에 접근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웠다. 

▲ 장지중 作. ⓒ제주의소리

완당 김정희 서법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중진 작가로 중국 학인들과의 문자지교로 지식의 다양함과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중국 호남성 출신인 장지중 선생도 중국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40대라는 젊은 나이에도 2008년 서법잡지인 ‘서법보’(書法報)에서 그해 10대 인물로 선정될 정도로 작품세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중국내 전국 규모의 서법 전시전에 초대되는 등 명성이 자자하다.

창봉 선생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장엄함의 극치와 장지중 선생은  작품에서 깃든 절제의 미가 조화를 이룬다. 각국 서화의 특성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두 작가 모두 50점씩 선보일 참이다. 

오는 30일부터 9월 3일까지는 제주도 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전시가 진행된다. 23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호남성 악록서원서 전시가 이어진다.

문의=064-741-7761.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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