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지사 "헌재 결정 겸허히 수용하겠다"
"도민도 수용…잘못 있으면 책임 회피 않아"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헌재 결정이 내일인데 좋은 이야기가 없느냐"고 말문을 연 후 "헌재 결정이 있으면 도민들께서도 다 겸허하게 수용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를 염원한다"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헌재 결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여론조사에도 헌재가 결정을 하면 수용해야 한다는게 다수였던 만큼 내일의 결정이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 자신도 헌재 결정에는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며 그에 따라 앞으로 도정을 운영하는 데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 평생 공직생활을 하는데 금년처럼 변화가 많은 적 없었으며 주민투표 실시는 중대한 결심이었다"면서 "주민투표에 이르기까지는 3년을 끌어왔다. 여러가지 의견수렴 우여곡절을 겪으며 7월 27일 주민투표를 실시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아직 헌재 결정이 안 나 있기 때문에 말은 아끼겠지만 분명히 말할 것은 결과에 대해서는 도정이 잘못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는것"이라면서 "헌재 결정이 나면 곧바도 이 자리에서 도정의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헌재는 법률적인 결정으로 (제주도와 행자부는) 사전에 충분히 법률적 검토를 해서 정석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주민투표를) 했다"며 "우리는 (주민투표가) 옳다고 생각했다"며 거듭 헌재 결정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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