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열 作 '공간'. ⓒ제주의소리
김명식 作 '무제'. ⓒ제주의소리

국내 화단의 흐름을 서귀포서 모아 본다.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에 따르면 제주 출신인 김병수 국제갤러리 회장이 기당미술관에 미술작품 6점을 기증한데 이어 다수의 작품을 기탁해 '김병수컬렉션 기증전' 기획전시를 마련한다.

그가 이번에 기증한 작품들은 김명식, 문범, 이봉렬, 조덕현, 오경환 등 총 6작품이다. 국내 화단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작가군에 속해있다. 전체 추정 가격은 2억2000만원 상당이다.

이와 더불어 김 회장은 "지역문화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40여점의 작품을 미술관에 기탁했다.

이번 전시 구성은 구상, 비구상, 추상, 오브제 형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회화가 대부분이다.

자동차에 비춘 시간성을 주제로 그린 문범 작가의 ‘Slow, same, slow’ 시리즈, 1970년대 이후부터 격자와 면 분할로 공간 구축적인 작업을 해오고 있는 이봉렬 작가의 ‘공간’, 민중미술과 역사의식을 초상화로 표현한 조덕현 작가의 ‘A memory of 20th century’ 등이다.

▲ 이봉열 作 '공간'. ⓒ제주의소리

 

▲ 김명식 作 '무제'. ⓒ제주의소리

또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곽훈 작가의 ‘KALPA’는 동양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무작위적이고 비정형적인 평면을 보여준다.
 
전시는 9월 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작품 기증식과 전시 개막은 6일 오후 2시에 이뤄진다.

서울 삼청동 소재인 국제갤러리는 지난 1982년에 문을 열어 국내 작가의 작품을 세계 주요 미술관에 알리는 데 큰 몫을 맡고 있다. 

문의=064-760-3572.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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