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 오전 11시 도민의 방…道의 일방적 여론몰이·졸속추진 등 비판 예상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궁지에 몰린 제주도가 언론사까지 동원(?)해가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여당인 민주당이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다음달 2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현재 제주도가 추진 중인 행정시장 직선제로의 행정체제 개편 방침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우근민 도정이 행정개편추진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행정시장직선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짧은 기간 단일한 대안을 가지고 여론몰이와 졸속추진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앞서 논평을 통해서는 “도민총의를 모으는 데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 양해를 구하고 차기 도정 과제로 넘기는 현실적인 차원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도당 관계자는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제주도의 행보를 보면 행정시장직선제라는 정답을 정해놓고, 모든 걸 짜맞추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기자회견은 제주도의 관제 여론몰이와 졸속추진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가 30일 언론사에 위탁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로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결정한 데 대한 민주당의 대응수위가 주목된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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