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진 남군의회 부의장이 '선거를 도와주지 않겠다'는 이유로 열린우리당 남군당원협의회장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이 성명을 내고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정 부의장의 의원직 사퇴를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은 21일 성명을 통해 "그 이유야 어떻든 사람으로서 이 지경까지 이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신분상의 지위를 막론하고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기습 폭설과 장기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봐도 시원치 않을 판에 벌써 내년 선거 타령과 함께 폭력을 행사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수진 부의장과 남군의회는 도의적 책임으로 대 도민 사과를 함과 동시에 폭행당사자인 정수진 부의장은 남군의회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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