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혁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제주의소리
정인혁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제주의소리
▲ 정인혁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제주의소리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의 새 수장을 맡은 정인혁 상임지휘자가 취임 첫 연주회로 신고식을 치른다.

제주교향악단이 5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0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지난 7월 전국에서 도전장을 내민 3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새 지휘자 자리에 취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국립음악대학 한스-아이슬러 지휘과와 동대학 지휘과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마에스트로(Maestro)’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으로 대표되는 ‘고전파’의 묘미와 19세기 파격을 시도한 천재 음악가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모음곡 등을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 작품 K.620으로 서막을 알린다.

베토벤의 월광곡-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 36(1802년)으로 뒤를 잇는다. 30대 초반, 심한 귓병을 앓던 베토벤의 심경 변화가 극적으로 드러난 곡이다. 특히 이 작품은 절망 속에서 환희와 희망을 그리고 있다. 

스트라빈스키 최초의 발레 모음곡인 ‘불새’로 무대의 끝을 장식한다. 러시아의 동화작가 아파나시예프의 동화를 소재로 초연 당시 무명이던 스트라빈스키를 일약 주목받는 존재로 앉힌 작품이다. 다양한 연주 버전 중 1919년 버전을 들려준다.

유료 공연이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한편, 정인혁 지휘자의 취임 연주회는 10월경에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제주도립예술단(728-3291~93).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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