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덕농협이 도내 농협 최초로 농업용 무인헬기 1대를 도입했다. 1ha면적 방제시간이 약 20분 정도로 매우 짧고 약제살포량도 기존 관행살포보다 크게 줄일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소리

제주 함덕농협이 도내 농협 최초로 농업용 무인헬기 1대를 도입해 주목된다.

함덕농협은 지난 7월 농업용 무인헬기 1대를 도입, 지난달 27일부터 지역 내 콩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약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함덕농협은 농촌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농업인 농약중독 등의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항공방제용 무인헬기 도입은 함덕농협과 제주자치도 협력 사업으로 헬기 1대(피아식별장치 포함)와 운반용 1톤 탑차 등을 구입하는데 약 1억90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제주도가 1억80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사업비를 함덕농협이 자부담했다. 
 
이번 구입한 농업용 무인헬기는 1ha면적 방제시간이 약 20분 정도로 방제시간이 매우 짧고 약제살포량도 기존 관행살포 대비 약 60~70% 정도로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가격은 3.3㎡당 50원으로, 기존 도내에서 영업 중인 무인헬기 업체의 방제가격과 동일하다.

제주지역 수요가 없는 시기에는 육지부의 벼 재배지에서 농약살포 지원도 벌일 계획이다.

고금석 함덕농협조합장은 "이번 무인헬기 도입으로 적기에 농약 방제가 가능하고 농업인의 고질적 농약중독 문제 등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농기계은행사업과 연계하고 농작업 일괄체계를 구축해 일손부족 해소 등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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