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농협이 도내 농협 최초로 농업용 무인헬기 1대를 도입해 주목된다.
함덕농협은 지난 7월 농업용 무인헬기 1대를 도입, 지난달 27일부터 지역 내 콩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약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함덕농협은 농촌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농업인 농약중독 등의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항공방제용 무인헬기 도입은 함덕농협과 제주자치도 협력 사업으로 헬기 1대(피아식별장치 포함)와 운반용 1톤 탑차 등을 구입하는데 약 1억90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제주도가 1억80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사업비를 함덕농협이 자부담했다.
이번 구입한 농업용 무인헬기는 1ha면적 방제시간이 약 20분 정도로 방제시간이 매우 짧고 약제살포량도 기존 관행살포 대비 약 60~70% 정도로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가격은 3.3㎡당 50원으로, 기존 도내에서 영업 중인 무인헬기 업체의 방제가격과 동일하다.
제주지역 수요가 없는 시기에는 육지부의 벼 재배지에서 농약살포 지원도 벌일 계획이다.
고금석 함덕농협조합장은 "이번 무인헬기 도입으로 적기에 농약 방제가 가능하고 농업인의 고질적 농약중독 문제 등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농기계은행사업과 연계하고 농작업 일괄체계를 구축해 일손부족 해소 등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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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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