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의원 "전국 초중고 41% 인근에 성범죄자"...제주 1개 학교는 6명 거주 '고위험군'

제주지역 학교 187개(특수학교 포함) 중 41개 학교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민주당, 서울 관악갑)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학교 반경 1km내 성범죄자 거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초중고 1만1575개교 중 41%인 4792개교가 학교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가 1명 이상, 최대 16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549개 학교는 학교 주변에 성범죄자가 6명 이상 사는 성범죄 고위험군 학교였고, 이 중 48%인 263개가 초등학교였다.

또한 지역내 학교 중 성범죄자가 사는 학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71%)이고, 그 다음으로 부산(66%)이었으며, 세종·대전이 가장 낮았다.

제주지역은 187개 학교 중 41개(22%) 학교 1km 이내에 성범죄가 살고 있었다. 성범죄자가 없는 학교는 146곳이었다.

학교 주변 1km 이내에 성범죄자 1명이 사는 학교는 26곳, 2명 거주 5개 학교, 3명에서 5명이 거주하는 학교가 각각 2개 학교씩 있었다.

특히 성범죄자가 6명이사 사는 성범죄 고위험군 학교도 4곳이나 존재했다.

유기홍 의원은 "우리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범정부차원의 사회안정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학교 주변에 성범죄자가 사는 고위험군 학교는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추가 지정하여 등하굣길 CCTV 확충은 물론 학생-학교-경찰서와의 핫라인 시스템 구축 등 정부 차원의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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