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일보가 9월13일자로 이전한 제주시 일도2동의 원남빌딩. 1층은 총무국, 4층에는 편집국이 들어선다.
제주일보가 사옥 이전 2년만에 광령리 시대를 접고 13일자로 제주시 일도2동 원남기업 빌딩에 새둥지를 틀었다.

제주일보는 2011년 8월 이전한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신사옥이 올해 7월4일 공매 처분으로 제민일보 사주인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측에 넘어가자 새로운 사옥을 물색해 왔다.

내부 기자와 직원들로 구성된 제주일보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원남기업과 손을 잡고 신문 인쇄를 위한 편집기와 윤전기 등을 차례로 확보 중이다.

원남기업은 최근 제주지방법원에 ‘제주신문 주식회사’ 법인을 등기하고 공매로 넘어간 ‘제주일보’ 제호 입찰에도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지난해말 제주일보 부도 사태로 불가피하게 새로운 터전으로 옮기게 됐다”며 “뜨거운 열정과 냉철한 이성으로 미래를 향한 도전에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일보는 전국 지방지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앞으로도 제주의 발전을 선도하는 신문으로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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