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루 6만여명 공항-제주항 이용...추석연휴 21만명 제주찾을 듯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제주의 관문인 공항과 제주항은 귀성객과 관광객이 몰리며 하루 종일 붐볐다.
이날 하루 6만2000여명이 제주를 오가면서 공항 대합실은 북새통을 이뤘다. 대형 항공사는 특별기를 투입해 하루종일 귀성객들을 실어날랐다.
추석을 새기 위해 조카들과 제주를 찾은 강경림(43.여.경기)씨는 “1년반만에 시간을 내 고향을 찾았다. 날씨가 화창해 너무 좋다”며 “도민들 모두 즐거운 추석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녀들과 함께 고향을 찾은 배경옥(44.여.서울)씨는 “추석을 맞아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왔다”며 “휴가를 겸해서 연휴동안 제주에서 쉬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침부터 귀성행렬을 맞이하는 가족들이 공항에 몰리면서 대합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추석연휴를 맞아 제주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까지 겹치면서 공항 관계자들 업무도 바삐 돌아갔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7일부터 주말로 이어지는 22일까지 6일간 총 21만4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지난해 추석 연 18만명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국내 항공사은 추석연휴 제주 도착 노선에 정기 973편과 부정기 69편을 띄워 총 19만6190석을 공급키로 했다. 항공편 예약률은 이미 100%에 육박한 상태다.
도내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도 5일간 이어지는 연휴 특수를 맞아 80~9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