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열린 제주관절전문센터 개소식. ⓒ제주의소리

전국에서 가장 높은 관절염 유병율을 보이고 있는 제주에 관절 전문센터가 들어섰다.

제주대학교병원은 25일 오후 4시에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전문질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센터장에는 정형외과 김상림 교수가 임명됐다.

제주도는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관절염 유병율을 보이고 있다. 관절염은 암 에 이어 제주도민 질병부담금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질병이다. 제주대병원은 이 같은 상태를 호소해 201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를 유치했다.

국가예산 150억과 제주특별차지도 보조금 15억원, 병원 자체 부담금 15억원을 합해 총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절염 전문질환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전국에서 관절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보건복지부 지정 5개 의료기관 뿐이다.

제주대병원 관절센터는 류마티스와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진료와 치료, 재활은 물론 교육, 연구, 예방과 공공보건의료까지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개소와 맞물려 100병상 규모의 병동을 신축 가동했고 질환별로 세부전공 교수진이 대폭 보강됐고, 최신 컴퓨터 관절 수술기 등 각종 첨단 장비가 확충됐다.

관절센터는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1층 통합진료센터에 류마티스 내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3개과의 외래들을 한곳에 배치했다.

여러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은 물론, 골관절 코디네이터의 상담과 안내로 적정진료, 진단, 치료 및 재활 등이 일괄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 개념을 도입했다. 또 환자 등록사업을 통한 추후 관리를 통해 평생 관리를 받게 된다.

말 그대로 관절염 종합 예방·치료·종합관리의 중심지가 되는 셈이다.

강성하 병원장은 “교육과 예방관리를 위한 홍보, 환자들의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해 지역사회 내 관절환자의 건강증진에 기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