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68주년이 지났는데도 조선총독부 명의의 토지가 제주도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조달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아직까지 조선총독부 명의로 된 농지(전·답)는 전국적으로 총 6개 필지, 2,615㎡가량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96-6 492.6㎡ ▲제주도 제주시 건입동 1264-3 869.4㎡ ▲제주도 제주시 건입동 1264-4 13.2㎡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무번지 267.8㎡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무번지 585.1㎡ ▲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무번지 386.8㎡ 등이다.

홍 의원은 “아직도 일본 명의의 토지가 존재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라며 “조속히 토지에 대한 소유권 등기 보전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달청은 "토지 멸실로 등기말소 대상이나, 토지병합 등 멸실 증명서 구비 곤란으로 정리가 지연된 토지”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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