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넘도록 한짓골에 문화 난장을 벌이고 있는 2013제주프린지페스티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삼도2동 '문화의 거리'에서 막을 올린 페스티벌이 19일 폐막하는 가운데 관객들을 불러들일 빼곡한 일정을 알렸다.

지난 1일 개막한 페스티벌은 제주대 창업보육센터 앞마당을 주 행사장으로 인근에 들어선 오이소극장,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제주전통문화연구소, 도서출판 각, 3Frame 등에서 갖가지 꾸러미를 풀어헤쳤다.

최근 첫 장편소설을 낸 조중연 작가와 올해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한 현택훈 시인이 '프린지 문학콘서트' 주인공으로 나선다.

'제주 바다에 수장된 제주역사를 문학으로 건져 올리다'를 주제로 16일 오후 7시 각 북카페에서 대담이 진행된다. 입장료 무료.
 
옛 소라다방에 들어선 3Frame에선 제주 출신 문숙희 감독의 '돌꽃'과 이홍기 감독의 '후쿠시마의 미래' 등 두 편의 영화를 이어서 튼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나면 문숙희 감독과 대화 시간도 마련돼 있다. 17일 오후 7시. 입장료 무료.

원도심 예술공간 활성화를 내건 '프린지 씨어터'는 여러 장르를 오가는 복합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살거스와 제주어 전도사 뚜럼브라더스가 주인공으로 나선다.

18일 오후 7시 예술공간 오이에서 입장료 1만원에 '불타는 금요일'을 즐길 수 있다. 
 
19일은 '아듀 2013제주프린지페스티벌'로 문화의 거리를 들썩이며 내년을 기약한다. 

문화의 거리 곳곳을 무대 삼아 펼쳐지는 '아트 로드'는 김나형트리오, 웁스나이스, 노리안마로, 성악가 이윤정 13팀이 총 출동해 공연을 선보인다.

전시, 라이브 페인팅, 드로잉 퍼포먼스, 캐리커처 등 지역의 미술가들을 거리미술관에서 마주하는 '아트워크'도 양천우, 고경화, 요호, 핫핑크돌핀스 등 15팀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오후 3시부터는 수제공방, 아트공방, 체험부스 등 아트마켓을 만나볼 수 있다.

이 페스티벌은 (사)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박경훈)이 주최하고 2013제주프린지페스티벌이 주관한다.
 
문의=064-758-0331.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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