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 펼쳐진 무대가 무르익은 계절을 뒤흔든다.

'바리톤 송현상의 제주 비자나무숲 음악회'가 26일 오후 3시 카페 비자나무숲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푸른역사 아카데미(대표 박혜숙)와 카페 비자나무숲(대표 김경희)가 공동으로 준비한 무대다.
 
이날 주인공으로 나서는 바리톤 송현상은 국립합창단 단원 출신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성악가다. 뉴욕메네스 음악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스토니브룩 뉴욕 주립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한국챔버코랄합창단의 지휘자로도 활동해왔다.

노래와 치유가 필요한 곳이라면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도 소리를 내며 '거리의 성악가', '민중의 성악가'라는 별칭을 얻었던 그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현미의 '보고 싶은 얼굴'을 클래식 풍으로 편곡해 들려주는가 하면 '잠들지 않는 남도'로 4.3에 상처 입은 제주 사람들을 위로한다. 이밖에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메밀밭으로 가자' 등 깊어 가는 가을에 계절에 어울리는 주옥같은 곡들을 골랐다.

문의=010-2690-2800.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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