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부동산 개발사업에 6626억원을 투자했지만 분양율은 23.5%에 불과해 유동성에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은 27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의 미분양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JDC가 참여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사업은 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휴양형주거단지 등이 있다”며 “핵심사업이 대부분인데 현재 부동산 분양성과는 미미, JDC의 향후 현금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첨단과학기술단지에 2012년까지 계획된 투자비의 76.8%에 해당하는 1318억원을 투자했지만, 2012년 말까지 분양누계액은 423억원에 불과하다”며 “뿐만 아니라, 영어교육도시는 계획된 투자비 2415억원의 80%에 해당하는 1950억원을 투자했지만 2012년 말 분양누계액은 49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헬스케어타운도 1519억원으로 예정된 투자비 중 50%에 가까운 701억원을 투자했으나 분양누계액은 235억원에 불과하다”면서 투자비 대비 실적이 현저히 떨어지는 현 상황을 질타했다.

이 의원은 “JDC가 참여하는 부동산 개발사업 중 2010년 준공된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2017년~2021년까지 지속되는 사업들인데,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지역․제도적 한계로 인한 개발사업 분양실적의 저조는 앞으로 진행될 사업들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의 분양 계획을 철저하게 점검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JDC 부동산 개발사업 분양 현황

(단위: 억원, 천㎡, %)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