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자야그룹 200만불 등 이행보증금도 반환 '가관'...JDC "재발 방지" 약속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화역사공원 투자 MOU 체결 과정에서 10년 동안 15번이나 해지 되는 등 '엉터리'로 진행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MOU 체결하며 해외 기업들이 내놓은 이행보증금도 반환해주는 등 온갖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28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신화역사공원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이 의원은 "개발센터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화역사공원에 대해 질의하겠다"며 "신화역사공원에 투자하겠다고 했던 외국기업이 MOU를 체결한 게 지난 10년 동안 15회나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하지만 MOU를 맺고, 계약 변경과 해지가 15회나 됐다"며 "지난 10년 동안 엉터리 사업자를 선정한 것으로 정말 JDC가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최근 투자를 결정한 란띵그룹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라"며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 업체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국기업의 투자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외국기업과 투자계약을 할 때 검증해야 한다"며 "그런데 전문가 검증은 물론 자체검증도 단한번도 없는 엉터리로 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신화역사공원 계약을 해지했는데 반환하지 말아야 할 이행보증금을 다 반환해 줬다"며 "버자야 200만불, 다른 기업은 30억원 등을 반환해 줬는데 계약서에 따르면 안줘야 하는 데 왜 줬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한욱 이사장은 "앞으로 투자검증을 제대로 하도록 하겠다"며 "이행보증금 반환 문제는 앞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은 "버자야그룹 MOU 해지와 관련해서 이행보증금 귀속 안하고 반환한 것은 특혜"라며 "국토교통부는 감사해서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실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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