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간호사회(회장 송만숙)가 제주도간호사회의 50년 발자취를 담은 '제주간호역사'를 발간했다.

제주의 간호는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과 더불어 제주도립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원들에 의해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제대로 된 교육 시설이 없어 타지에서 교육을 받고 귀향한 도립병원 소속 간호원이 대부분이었다. 1960년대 초 도립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원들이 모임을 꾸려가던 것이 제주도간호사회의 전신이었다.

반세기 동안 국내외 보건 의료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간호’의 패러다임도 꾸준히변화해왔다. 제주도립병원 부설 간호학원에서 시작된 제주의 간호교육은 발전을 현재 3개 대학에서 간호학과를 설치하는 등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수준 높은 간호교육을 받기에 이르렀다.

지난 50여년 동안 이들은 학술대회와 세미나, 보수교육, 후진 양성 사업 등 왕성하게 활동하며 제주의 간호 발전을 이끌어왔다. 또한 불우이웃돕기활동, 노인간호사봉사단활동, 장기기증, 백혈병환자돕기 등 대지역사회사업으로 도민건강증진에도 앞장서왔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1부 화보로 보는 50년, 2부 자료로 보는 50년 등 모두 2장으로 구성됐다. 제주도 1호 간호사 강복순과 1호 조산사 한려택 등 제주의 간호 뿌리부터 간호사회의 지난 시간들을 망라했다. 2부는 연혁과 회칙, 역대 임원명단, 회원 현황 등 관련 자료를 담고 있다.

송만숙 회장은 발간사에서 "간호사업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던 불모지 제주에 열 분의 선배님들이 주축이 되어 창립한 제주도간호사회가 어언 50주년을 맞아 그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비매품. 문의=제주도간호사회(064-747-3811).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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