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1사단 장병 70여명이 18일 제주시 오등동 일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된 소나무를 운반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 제거작업을 위해 해군이 제주도에 병력을 대거 투입했다.

18일 해군제주방어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해병대 1사단 소속 73대대 장병 약 400여명이 상륙함을 타고 포항항을 거쳐 제주항에 입항했다.

육지부 병력 증강으로 도내 재선충 투입 장병들을 일일 최대 500여명을 늘었다. 장병들은 18일 제주시 도평동과 서귀포시 모슬봉 지역 등에 분산돼 오전부터 고사목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병력 증강은 지난 4일 해군참모총장의 제주도 방문 당시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인력지원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후 국방부 장관을 거쳐 인력지원 결정이 내려졌다.

증원된 해병대대는 올해 말까지 제주시 도평동과 한경면,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주요도로 주변 등 고사목 제거의 손길이 절실한 지역에 우선 배치돼 작업을 벌이게 된다.

해군과 달리 제주 경찰은 최근 재선충 방제를 위한 인력 지원을 중단했다.

경찰은 지난 10월14일 김성근 지방경찰청장 등 간부들이 방제작업에 참여한 이후 수차례 인력을 투입해 왔으나 11월 중순부터는 연말연시 치안공백 사태를 우려해 인력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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